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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Q저널리즘상 심사평

1. 제정 취지 및 심사 과정


Q저널리즘상은 젊은 기자 120여명으로 구성된 공부 모임인 ‘저널리즘클럽Q’(이하 Q클럽)가 만든 새로운 언론상이다. 주로 단독, 특종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기사의 가치를 평가해온 기존 언론상과는 달리 기사의 품질과 저널리즘 원칙 준수 여부 등을 기준 삼아 수상작을 가렸다.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소비자(독자∙시청자) 입장에서 좋은 기사라고 평가할만한 보도물을 발굴해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기사를 꾸준히 써온 기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언론의 신뢰 향상에도 이바지하고자 상을 만들었다.


시상 분야는 ▲발생 기사 ▲피처(feature) ▲연재기획 ▲비평분석 ▲특별상 등 5개다. 특히, 기존 언론상이 주로 많은 인력을 투입해 오랜 기간 취재한 보도에 상을 줘온 것과는 달리 Q저널리즘상은 기자들의 일상적 취재 보도물에도 주목했다. 발생 기사와 피처 부문 등의 출품작이 이에 해당한다. 특별상을 제외한 4개 분야는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25일까지 보도물을 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1회 Q저널리즘상에는 모두 43건(1건당 기사 3~5편)의 보도물이 출품됐다. 심사위원장은 Q클럽 회원인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맡았다.


심사는 예심(11월 27일~12월 3일)과 본심(12월 9일)으로 나눠 진행했다. 예심은 Q클럽 소속인 젊은 현직 기자 9명과 기자 출신 언론학자 1명(안수찬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 등 총 10명이 맡았다. 예심 위원들은 ▲몰입성 ▲치열성 ▲다양성 ▲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출품작을 독자적으로 평가하고, 각 평가 항목별로 4~10점의 점수를 줬다. 이후 위원 10명이 각 출품작에 준 점수를 평균 내 본심 진출작을 가렸다. 애초 부문별로 출품작 3개 정도를 본심에 올리기로 했으나 특정 부문에 좋은 보도물이 많거나 본심위원들의 다각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이 기준에 구애 받지 않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발생 기사 부문 3편, 피처 4편, 연재기획 7편, 비평분석 2편, 특별상 3편 등 총 19편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에서는 심사위원 7명이 만장일치 방식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예심을 통과한 후보작을 두고 위원들이 각자의 평가를 밝히고, 의견을 좁혀 갔다. 본심에서도 몰입성, 치열성, 다양성, 투명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지만, 세부 규정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다. 덕분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나름의 기준에 따라 출품작을 심사했다.


특히, 독자(시청자)의 시선에서 보도물을 평가했다. 본심 심사위원 중 과반(4명)이 기자직군에 종사하지 않는 이들이었다.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과서를 펴낸 김희동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강사(서울 미동초 교사), 우리 곁의 소외된 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해 써온 은유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 ‘@6days.paper’(약칭 6DP)를 통해 함께 읽어볼 만한 종이 신문 기사를 소개해온 진예정 운영자(BTN라디오 PD), 국내 대표 뉴스레터 서비스이자 애플리케이션인 '뉴닉'의 허완 에디터 등이다. 


2. 부문별 심사평


▲발생 기사 부문

발생 기사는 범죄, 사고, 기자회견, 공식 행사 등 기자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보도하는 기사(방송 리포트)에 시상한다. 사건, 사안, 행사를 제한된 시간 내 정확하고 종합적으로 보도했는지를 두고 심사했다.


올해는 발생 기사 부문에 3편이 출품됐고, 모두 본심에 올랐다. 예심위원들은 해당 출품작들이 발생 기사 부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본심위원들의 최종 판단에 맡기자며 모든 출품작을 일단 본심에 올렸다. 이 경우 본심에서 해당 출품작을 다른 분야로 옮겨 심사할 수 있다. 하지만, 본심위원들은 해당 보도물이 제출해야 할 최소 기사 수(3편)를 채우지 못했거나 기사의 품질 면에서 절대적인 수상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봤다. 아쉽게도 1회에서는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피처(feature) 부문

피처는 ‘짧은 기획형 보도’를 뜻한다. 기자 1명 또는 여러 명이 당일 또는 하루이틀 사이에 주제를 기획하고 취재해 보도하는 기사(보도물)다. 사건과 사안, 인물에서 주제를 발굴해 가독성 높은 글(영상)로 풀어낸 기사가 피처에 해당한다. 발생 기사와 함께 기자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유형 중 하나다.


피처 부문에는 모두 8건의 보도물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4건이 본심에 올랐는데 모두 강점이 뚜렷했다. 최종적으로 JTBC 이희령 기자의 <"눈치 보여서" 공항으로...여전히 갈 곳 없는 노인들> 등 4편의 보도와 부산일보 변은샘 기자 <노인 공유주택 열었더니 ‘도란도란’ 가족이 생기다> 등 5편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희령 기자의 보도물은 몰입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여름 더위를 피해 공항으로 모여든 노인들의 이야기 등 익숙하지만 무거운 주제를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특히, 시청자들이 빨려들 듯 볼 수 있게 스토리를 구성하고,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활용했다. 3분 가량의 짧은 보도물임에도 최대한 많은 취재원의 이야기를 실명으로 담으려 한 점도 호평 받았다. 다만 “방송 기사는 영상 자체가 주는 몰입감이 있기에 평가 때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텍스트 기사와는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보다는 보도물 자체의 완결성을 두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수의 심사위원이 이에 동의해 JTBC 보도가 상을 받을 만한 품질인지를 논의했고 수상 자격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소재의 참신성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노인의 디지털 소외 현상과 김포골드라인의 ‘지옥철’ 문제 등은 언론에서 여러 번 다뤄졌던 이슈라는 것이다. 이는 매주 아이템을 발굴해 보도물을 만들어야 하는 피처 기사의 특성에서 기인한 문제일 수 있다.

텍스트 기사 중에는 변은샘 기자의 보도와 한겨레 류석우 기자의 보도가 경합을 벌였다. 류 기자는 주간지인 한겨레21의 표지 이야기로 썼던 <모두의 문제가 되자 혐오시설은 이렇게 달라졌다> 등 5편을 출품했다. 류 기자의 기사들은 치열성과 다양성, 투명성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관습적인 방식이나 표현 대신 문장 하나하나를 공들여 썼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국가 지원을 받는 코딩 학원의 교육이 얼마나 부실한 지 보여준 <국비 전액 지원 코딩 교육은 어쩌다 ‘청춘의 덫’이 됐을까>는 시의성과 문제의식 측면에서 호평 받았다. 다만, 공적 설명서에 기자가 직접 거론했듯 기사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의 반대편의 목소리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변은샘 기자의 기사들은 ‘홍보성 보도자료’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 의식을 1년 뒤 끄집어 내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다. 부산시의 노인 공공 공유주택인 ‘도란도란 하우스’는 설립 1년만에 국비 지원이 끊겼는데 이 문제를 건조한 스트레이트 기사가 아닌 인물 중심의 피처 기사로 썼다. 친숙하고, 쉬운 문체로 써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또, 짧은 시간 내 기획해 독자들에게 고민할 거리를 던져줬다는 점에서 Q저널리즘상 피처 부문의 시상 의도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완결성 측면에서 훌륭한 기사지만, 젊은 기자의 기사인 만큼 조금 거칠어도 실험정신이 더 담겼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의 <“장애가 없었다면 버림받지 않았다”…명절이 더 외로운 사람들> 등 5편의 기사도 본심에 올랐다. 연재기획 부문으로 옮겨 평가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피처의 특성도 담고 있었기에 출품한 분야에서 심사하기로 했다. ‘버려진 장애인 문제에 관한 ‘교과서’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기자의 각오가 기사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 1명이 반 년에 걸쳐 해당 이슈를 틈나는 대로 취재해 보도했다. 기자가 해당 이슈를 진정성 있게 다뤘다고 호평 받았다. 다만, 버려진 장애인들의 스토리를 쪼개어 나열하듯 구성한 방식이 평면적이고, 글의 몰입성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연재기획 부문

연재기획은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취재해 연재형으로 내보낸 보도물을 뜻한다. 피처의 상대적 개념으로 보통 긴 기간에 걸쳐 기자 여러 명이 협업해 큼지막하게 보도하는 기사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나 사회적 의제를 심층 취재해 통찰력 있게 보도하는 기사들이다. 5개의 분야 중 가장 많은 보도물이 출품(21건)됐다. 이 가운데 7편이 본심에 올랐다.


1회 수상작은 진실탐사그룹 셜록 주보배 기자의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시리즈 중 5편의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 1명이 7개월에 걸쳐 자유로 고속화도로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들을 추적해 그 원인과 책임이 어디 있는지 파헤쳤다. 심사위원들은 이 보도가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유로에서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주목했다. ‘일터의 죽음’이라는 문제가 공장 등 특정 공간뿐 아니라 일상 공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몰입성을 높인 스토리 구성과 취재의 치열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 기자는 2019년부터 가졌던 문제의식을 잊지 않고 있다가 취재원과의 우연한 통화를 계기로 기사화하기로 하고 집요하게 취재했다. 보도 이후 자유로 일부 구간을 관리 하는 고양시가 청소노동자의 뒤를 지켜줄 보호 차량 운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시리즈 첫 기사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자유로 노동자 사망사건이 2015년 발생한 터라 시의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사건 이후 7년여 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을 끈질기게 취재해 보여줬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공감을 샀다.


미디어오늘 윤수현∙윤유경∙박재령 기자가 쓴 '뉴스 사막화 현장을 가다' 시리즈 5편의 기사도 주목 받았다. 치열성과 다양성 등 평가 기준을 고루 만족시킨 기사들이었다. 특히, 한국에 소개된 적 없는 지역 언론을 보여주기 위해 왕복 900km를 운전해 미국과 멕시코 접경까지 갔고, 지역 언론 연구의 권위자 등 다양한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이 좋았다. 다만, ‘지역 언론의 위기’라는 주제가 폭넓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른 출품작에 비해 불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는 기사 자체의 한계라기보다는 ‘소비자 관점에서 기사를 평가하자’는 본 상의 취지 때문이다.


진심탐사그룹 셜록의 김보경 기자가 쓴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 시리즈 5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외훈련을 다녀온 검사들이 2019~2021년 사이 발행한 84건의 논문을 검증해 표절 여부를 가려내는 치열성이 돋보였다. 몰입성도 높았다. 다만 기사 구성이 다소 병렬적이고, 눈문 표절이 검사 뿐 아니라 다른 공무원 직군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라는 게 지적됐다. 표절이 검사 등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임이 드러났다면 구조의 문제를 밝혀내 조금 더 균형 잡힌 보도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비평분석 부문

비평분석은 제품, 작품, 정책, 관행 등 대상을 막론하고 평가적 성격이 강한 기사를 뜻한다. 단, 칼럼은 이번 시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 등 해외에서는 좋은 비평 보도에 상을 주고 있지만, 국내 주요 언론상에서는 시상하지 않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여서인지 출품작이 2건으로 적었다. 예심위원들은 2건을 모두 본심에 올렸다. 본심위원들은 이 2건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수상할 만한 완성도를 갖췄는지를 두고 심사했다. 또, 비평보도의 특성상 몰입성, 치열성, 다양성, 투명성 등 기존 심사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평가하기로 했다. 비평분석 부문의 심사 기준은 2회 때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 수상작은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의 <뉴스 호칭에 녹아있는 전관예우를 없앨 수 있을까> 등 보도물 5편이 뽑혔다. 언론이 쓰는 호칭 등 ‘저널리즘 언어’를 비평한 보도물이다. 언론들이 고위 공직자나 기업 간부 등은 직위에서 물러나도 이름 뒤에 전직을 붙여 표기하는 등 지나친 예우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보도는 대통령 부인의 호칭 등을 두고 매번 소모적으로 논쟁한 뒤 잊히는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직업의 귀천이나 위계 의식과 맞닿아 있는 문제를 지적한 점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또, 문학∙영화 등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비평해온 영역이 아닌 전문 매체의 특성을 살려 미디어 언어를 비평했다는 점도 신선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5편의 기사 중 일부는 ‘언어 저널리즘’이라는 시리즈의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다는 본심위원의 의견이 있었다. 또, 다른 분야의 수상작과 비교해 몰임감 있게 단숨에 읽히지는 않았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이는 비평이라는 분야의 특성에서 기인한 문제일 수도 있다.


심사위원들은 Q저널리즘상 시상을 통해 좋은 비평 보도들을 더 많이 발굴해 알려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해외에는 뛰어난 비평 기사를 쓰는 유명 기자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단독 기사나 기획 보도물과 비교해 비평 기사가 덜 주목받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특별상

특별상은 2022년 11월 30일 이전에 보도된 기사로 위 4개 부문 중 어느 부문에든 부합하는 기사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과거 기사 중 좋은 기사를 발굴해 격려하고 현직 기자들이 일상적인 기사를 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본심에는 모두 3개가 올랐다.


1회 수상작으로는 한국일보 고찬유 기자의 <낙농인들 "우유버리기" 시위 확산> 등 보도물 5편이 뽑혔다. 피처 보도에 해당하는 기사들이다. 이 기사들은 2002~2003년 격주 연재한 '전국패트롤'에 실렸다. 지방 이슈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목적의 코너다. 기사는 현장감을 잘 살려 몰입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 본심위원은 “짧은 문학 작품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줬고 정형화된 기사 틀을 넘어 가독성을 높이려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낙농정책 실패나 핌피 현상(Please in my front yard, 수익성 있는 사업을 내 마을에 유치하려는 것) 등 지금도 반복되는 사회 현상을 다뤄 과거 기사로만 보이지 않았다. “(문체 등 여러 면에서) 요즘에는 보기 드문 피처 기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20년 전 기사에 상을 주려면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예심위원은 “특별상은 지난 1년 이전의 모든 기사 중에서 두고두고 모범이 될 전형을 골라 시상한다는 의미가 있기에 잣대를 낮춰 잡지는 않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본심위원들은 이 점을 두고 고 기자의 기사를 다시 살펴봤고, 수상할 자격을 갖췄다고 결론 내렸다. 지금 독자들이 봐도 재미를 느낄 만한 표현력이 돋보였고, 현장 기자들이 참고할 만한 보도물이라고 평가했다.


쿠키뉴스 민수미∙이소연∙최은희 기자의 <빈부격, 창> 시리즈 중 5편의 기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제가 돋보였다. 본심의 한 심사위원은 “’왜 가난한 사람은 햇빛을 쬘 권리가 없는가’라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이런 문제의식도 기사화할 수 있구나 싶어 반가웠다”고 평가했다. 또, 360도 카메라 촬영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등 텍스트 기사를 뛰어넘어 다채로운 시도를 한 것도 주목 받았다. 다만, 시리즈 구성이 이미지와 도표 자료 중심으로 전개돼 기사 흐름이 끊기는 등 독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에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국민일보 김판 기자의 <[마포대교 24시] “답답한 마음에…걷다 보면 길이 보일까요”> 등 5편의 기사도 본심에 올랐다. 기자가 마포대교에서 낮과 밤을 꼬박 보내며 이곳을 지나는 여러 시민들을 인터뷰해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풀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출품 기사 5편의 품질이 다소 편차가 있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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